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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파드 2골' 첼시, 빌라에 2:1 역전승...챔스행 눈앞

매치리포트 2013. 5. 11. 23:05

[팀캐스트=풋볼섹션] 첼시가 아스톤 빌라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 전망을 밝혔다. '백전노장' 미드필더 프랭크 램파드는 두 골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첼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스톤 빌라에 2:1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리그 3위에 올라 있는 첼시는 승점 72점을 획득하며 아직 경기 전인 리그 4-5위의 아스날[67점], 토트넘[66점]과의 격차를 벌렸다. 더불어 5위 토트넘과의 득실차[17골]는 더욱 커졌다. 그러면서 첼시는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사실상 손에 넣었다.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최소 리그 4위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첼시는 토트넘이 남은 두 경기에서 18골 이상을 넣고 승리하지 못하는 이상 리그 최종전에서 패하더라도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첼시는 16일로 예정된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둬 유럽 제패의 가능성을 높였다. 첼시는 챔피언스리그 예선 탈락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유로파리그에서 승승장구하며 결승에 진출했고, 포르투갈의 강호 벤피카와 우승컵을 다툴 예정이다.

뎀바 바를 비롯해 에당 아자르, 후안 마타 등이 선발 출격한 가운데 첼시는 전반 14분 빌라의 공격수 크리스티안 벤테케에게 선제골을 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벤테케는 단독 드리블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첼시의 골네트를 출렁였다. 벤테케의 리그 19호 골이다.

첼시는 반격에 나섰지만, 동점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막판 하미레스가 예기치 못한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첼시가 이대로 무너지는 듯했다.

하지만, 첼시는 강했다. 첼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다비드 루이스를 교체 투입하며 본격적으로 추격전을 펼쳤고, 이른 시간에 동점골을 터뜨려 균형을 맞췄다. 첼시는 후반 15분 램파드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앞선 후반 13분 첫 골의 주인공인 빌라의 벤테케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벤테케의 퇴장으로 수적 불리함이 사라진 이후 첼시는 빌라와 공방전을 벌이며 계속해서 공격의 고삐를 당겼고, 후반 45분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해결사는 램파드였다. 램파드는 경기 막판 천금과 같은 추가골을 뽑아내며 첼시에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안겨줬다. 뿐만 아니라 이 골로 통산 203골을 기록해 첼시 최다 득점자로도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