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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2호골' 함부르크, 호펜하임에 4:1 대승

매치리포트 2013. 5. 12. 00:59

[팀캐스트=풋볼섹션] 함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이 최근 골 침묵을 깨고 다시 한 번 하늘 높이 비상했다. 손흥민은 호펜하임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대승을 견인했다.

함부르크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라인 넥카 아레나에서 열린 2012-13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호펜하임을 4:1로 대파하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3경기 만에 거둔 승리다. 이로써 함부르크는 올 시즌 대미를 연승으로 장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함부르크는 오는 18일 안방에서 바이에르 레버쿠젠을 상대로 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단연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절정의 공격력을 과시했다. 경기 시작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하던 손흥민은 전반 1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데니스 디크마이어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며 호펜하임의 골망을 출렁였다. 손흥민의 리그 12번째 골이다.

손흥민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른 시간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자신감이 붙은 손흥민은 전반 35분 데니스 아오고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정확한 동료 아오고를 향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줬고, 아오고는 이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손흥민은 후반 들어서도 함부르크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후반 중반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부상 때문이다. 손흥민은 후반 33분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부상을 입었고, 곧바로 아르티옴스 루드네브스와 교체됐다. 부상은 심각하지 않는 듯하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함부르크는 3:1로 앞서던 후반 43분 루드네브스의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최종 스코어 4:1로 승리했다.

한편, 부상에서 돌아온 구자철과 지동원이 동반 출격한 아우크스부르크는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0:3의 완패를 당했다. 지동원은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구차절은 후반 교체로 출전해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