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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데바요르 결승골' 토트넘, 스토크에 2:1 역전승
매치리포트
2013. 5. 12. 23:30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경기에서 스토크 시티에 먼저 선제골을 내줬지만, 클린트 뎀프시와 엠마누엘 아데바요르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69점을 획득, 지역 라이벌인 아스날을 승점 2점 차로 따돌리고 리그 4위로 도약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대한 희망을 리그 최종전까지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상대 스토크 시티가 먼저 득점포를 가동한 것이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스토크 시티의 스티븐 은조은지에게 선제골을 실점했다. 은조은지는 찰리 아담이 올려준 프리킥을 헤딩골로 마무리하며 토트넘의 골문을 열었다.
이른 시간에 실점을 허용한 토트넘은 이후 매서운 반격에 나섰고, 전반 20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뎀프시가 왼발 중거리슛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다소 행운이 따르는 골이었다. 뎀프시는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볼을 엉겁결에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것이 그대로 스토크 시티의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1:1 균형을 맞추며 전반을 마친 토트넘은 후반 2분 스토크 시티의 찰리 아담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토트넘은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공격의 강도를 더욱 높였다. 후반 중반에는 무사 뎀벨레와 저메인 데포를 잇따라 교체 투입하며 홈팀 스토크 시티의 수비진을 집중 공략했다.
계속되는 공격에도 좀처럼 추가골을 넣지 못하면서 토트넘에 불길한 암운이 드리웠다. 하지만, 기우였다. 토트넘은 후반 38분 역전에 성공했다. 아데바요르가 오매불망 기다리던 추가골을 터뜨렸다. 아데바요르는 뎀프시의 패스를 문전 앞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후반 막판 간신히 승부를 뒤집은 토트넘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리드를 잘 지켜냈고,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반면, 스토크 시티는 리그 두 경기 연속 선제골을 기록하고도 승리를 놓치는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