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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메오네 감독 "아틀레티코, 훌륭한 경기했어"
매치리포트
2013. 5. 18. 14:16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8일 새벽[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치러진 2012-13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전에서 지역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과 연장 승부를 벌인 끝에 2:1의 역전승을 일궈내며 챔피언에 등극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에 이어 올 시즌에는 국왕컵을 팀에 안겨주며 다시 한 번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경기 시작 14분 만에 레알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선제골을 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아틀레티코는 경기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따냈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35분 디에고 코스타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고, 연장 전반 8분에 터진 미란다의 역전 추가골에 힘입어 레알을 격침시켰다. 14년 만에 거둔 마드리드 더비전 승리다.
경기 후 시메오네 감독은 스페인 일간지 '아스'를 통해 "선수들의 뜨거운 가슴이 있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우리는 자부심과 강한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 레알을 상대로 훌륭한 경기를 했다. 단결된 팀의 모습을 잘 보여줬고, 여기에 운도 따라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팬들을 (우승 축하연이 열리는) 네프투노에 초대하고 싶다. 오늘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덕분에 마치 홈에서 경기를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팬은 팀의 자랑이다"라고 팀에 큰 힘이 되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왕컵 우승컵을 차지한 아틀레티코는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도 호성적을 기록하며 3위를 확정,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