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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제, 이탈리아에서 첫 우승..."매우 기쁘다"
매치리포트
2013. 5. 27. 21:50
라치오는 27일[한국시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 세나드 룰리치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라이벌 AS 로마를 1:0으로 꺾고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라치오는 4년 만에 컵대회 우승을 차지하게 됐고, 2011년 라치오에 입단한 '독일 폭격기' 클로제는 이적 2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에 클로제는 이탈리아 언론 'RAI 스포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우승은 내 경력의 다른 우승과는 다른 느낌이다. 이렇게 열렬한 팬들의 지지가 있으면 기쁨에도 차이가 있다. 구단 직원들도 시즌 내내 훌륭한 일을 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감사해야 한다"며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고, 이길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계속해서 그는 자신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로마의 수문장 보그단 로본토 골키퍼의 활약으로 무산된 것에 "그가 환상적인 선방을 했다"라고 말했고, "앞으로 조금의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을 시간을 갖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2011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라치오로 이적했던 클로제는 데뷔 시즌에서 리그 13골을 넣으며 화려하게 비상했고, 올 시즌에도 리그 15골을 포함해 총 36경기에 출전 16골을 기록해 녹슬지 않은 득점 기계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한편, 이번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룰리치는 "잊을 수 없는 골이다. 곧 태어날 아이와 아내에게 이 골을 바치고 싶다"며 "믿기 어려운 승리였지만, 우리도 승리의 자격은 충분하다. 로마를 이긴 것은 엄청난 것이다"라고 컵대회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