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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예' 독일, 남미 강호 에콰도르에 4:2 완승

매치리포트 2013. 5. 30. 05:57

[팀캐스트=풋볼섹션] '전차군단' 독일이 에콰도르와의 친선전에서 완승을 거두고 A매치 4연승을 질주했다. 주축 선수들이 소속팀 일정 때문에 대거 빠졌지만, 독일의 화력은 여전히 막강했다.

독일은 30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 레이튼에 위치한 FAU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에콰도르와의 친선 경기에서 4: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독일은 2012년 아르헨티나전 패배 이후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와 미드필더 라스 벤더는 각각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은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소속 선수들과 얼마 전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소화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대표팀 자원들이 대거 결장한 가운데 요하임 뢰브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미국에서 FIFA 랭킹 10위의 에콰도르를 상대로 평가전을 소화했다. 결과는 기분 좋은 승리였다.

독일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선제골을 넣는 데 10초도 채 걸리지 않았다. 포돌스키가 킥오프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울리지마자 골을 터뜨렸다. 9초 만에 만들어낸 선제골이었다.

곧이어 추가골도 나왔다. 이번에는 라스 벤더가 마무리를 했다. 벤더는 전반 3분 시드니 샘의 도움을 받아 두 번째 골을 넣었다. 경기 초반부터 불을 뿜은 독일의 득점포는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선제골의 주인공 포돌스키가 다시 상대 골문을 열었다. 포돌스키는 두 골 차로 앞선 전반 17분 멋진 발리슛으로 한 골을 더 보탰다.

전반에만 2골을 몰아친 포돌스키의 원맨쇼에 힘입어 여유있게 경기를 리드한 독일은 전반전이 끝나기도 전에 승부를 결정했다. 독일은 전반 24분 라스 벤더의 추가골로 상대와의 간격을 더욱 벌렸다. 승패는 이미 기울었다.

독일에 내리 4골을 실점하며 패색이 짙었지만, 에콰도르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에콰도르는 반격에 나서며 독일의 골문을 위협했고, 전반 45분 만회골을 뽑았다. 측면 미드필더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골 맛을 봤다.

후반 들어서도 독일보다는 에콰도르의 공격이 활발했고, 이는 추가골로 연결됐다. 에콰도르는 후반 39분에 터진 수비수 왈테르 아요비의 골로 독일을 추격했다. 4골 차에서 2골 차로 좁혔다. 하지만, 거기 까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