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축구연맹 [NATIONS]

램파드 "브라질전, 힘든 경기가 될 것"

매치리포트 2013. 5. 31. 16:23

[팀캐스트=풋볼섹션]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간판 미드필더 프랭크 램파드[34, 첼시]가 브라질과의 일전을 앞두고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로이 호지슨 감독이 이끄는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는 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나에서 '삼바축구' 브라질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리턴 매치다. 양팀은 지난 2월 웸블리에서 격돌했고, 홈팀 잉글랜드가 2:1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30일 웸블리에서 열렸던 아일랜드와의 친선전에서 보여준 실망스러운 경기력 때문에 자국 언론으로부터 몰매를 맞고 있는 것. 이에 잉글랜드는 이번 브라질과의 경기를 통해 명예회복에 나선다는 각오다.

지난 브라질과의 맞대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램파드는 협회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브라질전은) 매우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며 "첼시에서 뛰고 있는 브라질 국적 선수들은 우리와의 경기서 패한 것에 굉장히 실망스러워 했다. 그들은 우릴 쓰러뜨리고 싶어 한다"라고 같은 소속팀에서 활약 중인 다비드 루이스, 오스카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이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승리의 대가로) 우리는 월드컵 예선에 대비한 자신감을 가질 것이다. 선수들은 더 나아지기 위해서 노력 중이다"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끝으로 램파드는 목전에 둔 자신의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 가입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 쓰지는 않는다. 다만, 앞으로도 꾸준히 경기에 나서 A매치 1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한다면 무척이나 자랑스러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램파드는 A매치 96경기에 출전했고, 센추리 클럽 가입까지 단 4경기 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편, 브라질과 잉글랜드의 경기는 마라카나 경기장의 안전 문제로 경기가 취소될 뻔했었다. 브라질 현지 법원에서 보수 공사를 마친 뒤 재개장을 앞둔 마라카나 경기장의 안전이 확보되지 않았다며 경기장 사용중지 명령을 내린 것. 이후 마라카나 경기장이 모든 안전 기준을 통과한 것으로 전해지며 다행스럽게도 경기 취소의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