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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결장' 셀타 비고,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극적인 잔류
매치리포트
2013. 6. 2. 05:56
셀타 비고는 2일 새벽[한국시간] 에스타디오 발라이도스에서 벌어진 2012-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 리가] 38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에스파뇰을 1:0으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셀타 비고는 레알 소시에다드에 덜미를 잡힌 데포르티보를 밀어내고 리그 17위에 오르며 1부 리그에 계속 남게 됐다. 라 리가 최종 라운드 승자는 셀타 비고였다.
지난해 여름 아스날을 떠나 셀타 비고로 임대 이적했던 박주영은 리그 최종전에 결장하며 많은 아쉬움을 남긴 채 유럽에서의 또 한 시즌을 마감했다. 박주영은 올 시즌 셀타 비고에서 리그 22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입단 당시 큰 기대를 모았던 것과는 달리 초라한 성적이다.
셀타 비고는 경기 전까지 리그 18위에 머물며 자력으로는 강등을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일단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중요했다. 이에 셀타 비고는 적극적인 공세를 취했고, 전반 15분 득점을 이끌어냈다. 나초 인사가 천금과 같은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셀타 비고는 경기를 주도하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에스파뇰의 골문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그래도 한 골 차의 리드를 잘 지킨 끝에 1:0으로 승리했고, 1부 잔류라는 최종 목표도 달성했다.
반면, 데포르티보는 레알 소시에다드에 패하며 강등의 수모를 당하고 말았다. 데포르티보는 안방에서 열린 리그 38라운드에서 소시에다드에 0:1로 졌다. 이로써 데포르티보는 레알 사라고사, 마요르카와 함께 2부 리그로 내려가게 됐다. 승리하면 잔류할 수 있었지만,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데포르티보를 강등시킨 소시에다드는 리그 4위로 시즌을 끝내며 다음 시즌 출전권을 획득했다. 소시에다드와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발렌시아는 세비야 원정에서 역전패하며 5위로 내려앉아 유로파리그 출전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