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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힐 "승리할 수 있었지만, 운이 없었다"
매치리포트
2013. 6. 5. 11:02
호주는 4일[이하 한국시간] 사이타마 스타디움[일본]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1:1로 비겼다. 이로써 호주는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B조에서는 호주를 비롯해 오만, 요르단, 이라크 네 팀이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고, 호주는 6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7점으로 그룹 3위를 달리고 있다.
원정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홈팀 일본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은 호주는 후반 37분 터진 토미 오어의 선제골로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경기 종료를 불과 몇 분 남겨두고 일본에 통한의 동점골을 실점했다. 수비수 매트 맥카이의 핸드볼 파울로 일본에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혼다 케이수케에게 결국 골을 헌납했다. 이 골로 호주는 예선 마지막까지 가시밭길을 걷게 됐고, 일본은 본선행을 조기 확정했다.
이날 풀타임 활약한 케이힐은 경기가 끝난 뒤 일본 언론 '교토 통신'을 통해 "우리는 완벽에 가까웠다. 원정에서 충분히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라고 승리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며 "일본은 훌륭한 팀이다. 힘든 경기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일본을 상대로) 몇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이끌어냈고, 수비도 정말 잘했다. 승점 1점을 획득한 것은 나쁘지 않다.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앞으로도 이러한 경기력을 계속해서 유지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예선 2경기 연속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본선행 전망이 어두워진 가운데 호주는 11일과 18일 각각 요르단과 이라크와 최후의 일전을 갖는다. 호주는 이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본선 직행을 노려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