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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콜롬비아와 0:0 무승부...선두 유지

매치리포트 2013. 6. 8. 10:13

[팀캐스트=풋볼섹션] '신계' 최고의 골잡이 리오넬 메시와 '인간계'를 대표하는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과 정면대결을 벌였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는 월드컵 예선에서 승점 1점씩을 나눠 갖는 것에 만족했다.

아르헨티나는 8일 오전[한국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위치한 엘 모누멘탈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콜롬비아와 뜨거운 공방전을 벌인 끝에 득점 없이 비겼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지만, 승점 25점으로 예선 선두를 계속해서 유지하며 본선행 전망을 환희 밝혔다.

콜롬비아도 아르헨티나전을 포함해 예선 11경기에서 6승 2무 3패 승점 20점을 확보하며 2위에 올라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콜롬비아는 오는 12일 홈에서 페루와 예선 12번째 경기를 갖는다.

세계 최고의 골잡이 메시와 팔카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양팀 경기는 전반전부터 치열했다. 아르헨티나는 곤잘로 이과인과 세르히오 아게로 등을 앞세워 콜롬비아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에 맞선 콜롬비아는 팀의 간판인 라다멜 팔카오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한치의 물러섬도 없었다.

그런 와중에 전반 26분 뜻하지 않은 변수가 발생했다. 아르헨티나의 공격수 이과인과 콜롬비아의 수비수 크리스티안 사파타가 퇴장을 당한 것. 그러면서 양팀은 남은 시간 동안 10명으로 싸워야 했고, 경기는 더욱 격렬해졌다. 파울이 늘어났고, 경고도 난무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전 부상에서 회복한 에이스 메시를 투입시키며 득점 사냥에 나섰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교체 출전한 메시가 콜롬비아의 골망을 두 차례나 흔들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으나 두 번 모두 오프사이드 파울이 선언되는 바람에 득점에는 실패했다. 아르헨티나로선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었다.

후반 들어 공세를 펼친 아르헨티나는 경기 막판까지 콜롬비아를 몰아붙였지만, 끝내 골을 터뜨리지는 못했다. 팔카오가 침묵한 콜롬비아 역시 무득점,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