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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안방서 러시아 꺾고 조 선두로 나서

매치리포트 2013. 6. 8. 10:19

[팀캐스트=풋볼섹션] 유럽의 '브라질'로 불리는 포르투갈이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를 제압하고 월드컵 예선 선두를 탈환했다.

포르투갈은 8일[한국시간]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 F조 7차전 경기에서 공격수 헬데르 포스티가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러시아를 1:0으로 꺾고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포르투갈은 러시아를 승점 2점 차로 따돌리고 조 1위에 올랐다. 하지만, 2위 러시아가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어서 끝까지 선두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호날두를 비롯해 포스티가, 주앙 무티뉴, 라울 메이렐레스 등을 선발로 내세운 포르투갈은 경기 시작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고,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포스티가가 러시아의 골망을 출렁였다. 포스티가는 왼쪽 측면 대각선 위치에서 미구엘 벨로소가 올려준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포르투갈에 선제골을 안겨줬다.

포스티가의 골로 기선을 제압한 포르투갈은 그 뒤로 번번이 추가 득점에 실패했지만, 실점 후 반격에 나선 러시아의 반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한 골 차의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포르투갈은 러시아에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치며 최종 스코어 1:0으로 승리, 월드컵 본선행을 향한 질주를 계속했다.

한편, 다른 유럽 예선에서는 B조 1의 이탈리아가 공격수 마리오 발로텔리의 퇴장 속에 체코와 0:0으로 비겼고, '득점기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풀타임 활약한 C조의 스웨덴은 오스트리아에 원정에서 1:2로 패했다. C조의 아일랜드는 '백전노장' 로비 킨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약체 페로제도를 3:0으로 완파하고 승점 8점을 확보해 스웨덴, 오스트리아과 동률을 이루며 2위 경쟁의 청신호를 켰다.

A조의 벨기에는 마루앙 펠라이니의 결승골로 세르비아에 2:1의 승리를 거두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같은 조의 크로아티아는 예선 탈락이 확정된 스코틀랜드에 뼈아픈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 패배로 크로아티아는 1위 벨기에와의 승점 차가 3점으로 벌어졌다.

H조의 선두 몬테네그로[승점 14점]는 우크라이나에 0:4 대패하며 치고나갈 수 있는 기회를 놓쳤고, 승리한 우크라이나[승점 11점]는 2위 잉글랜드[승점 12점]를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