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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러브콜' 엘 샤라위 "밀란 떠나지 않을거야"

매치리포트 2013. 6. 10. 20:38

[팀캐스트=풋볼섹션] 약관에 AC 밀란의 간판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스테판 엘 샤라위[20, 이탈리아]가 팀을 떠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엘 샤라위는 이번 시즌 리그 37경기에 출전해 16골을 넣는 맹활약을 펼치며 밀란의 공격을 책임졌다. 지난 시즌까지 에이스 역할을 해오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현 파리 생제르맹]의 공백은 완벽하게 메웠다. 밀란은 엘 샤라위의 득점포를 앞세워 리그 3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었고,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손에 넣는 데 성공했다.

이에 다른 클럽들이 엘 샤라위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무관의 수모를 당한 잉글랜드의 새로운 '강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이다. 최근 이탈리아 언론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맨시티가 밀란의 엘 샤라위를 영입하기 위해서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즈와 이적료 2,500만 유로[약 371억 원]를 제시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엘 샤라위는 '라 레퍼블리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이적설을 일축하며 잔류 의사를 내비쳤다. 엘 샤라위는 "밀란은 떠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라고 운을 뗀 뒤 "맨시티에서 나를 진심으로 원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나는 밀란에 남고 싶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을 비롯해 팀 동료들로부터 신임을 받고 있고, 그들 덕분에 대표팀에도 선발됐다"라고 말하며 이적할 마음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맨시티는 시즌 막바지에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경질한 데 이어 시즌 종료와 함께 새로운 전력을 잇따라 영입하며 새 판 짜기에 돌입했다. 이미 헤수스 나바스와 페르난디뉴의 영입을 완료했고, 차기 사령탑으로는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유력하다. 여기에 엘 샤라위의 영입설까지 나왔다. 그 외 다른 선수들과도 꾸준히 연결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 이적시장의 대표적인 '큰손'으로 불리는 맨시티가 다음 시즌을 대비해 벌써부터 돈다발을 풀고 있는 가운데 올 여름 어떠한 스쿼드를 구축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엘 샤라위가 맨시티의 유혹을 뿌리치고 밀란에 남을지 아니면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진출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