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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요르단에 4:0 대승...오만 제치고 2위 재탈환

매치리포트 2013. 6. 11. 19:52

[팀캐스트=풋볼섹션] 호주가 안방에서 FIFA 랭킹 76위 요르단을 대파하고 월드컵 본선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호주는 11일 멜버른 도크랜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7차전 경기에서 막강 화력을 뽐내며 요르단을 4:0로 가볍게 물리치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날 승리로 호주는 예선 7경기서 승점 10점[2승 4무 7패]을 획득하며 오만[승점 9점]을 끌어내리고 2위에 올랐다. 이제 이라크와의 최종전에서 패하지만 않는다면 오만과 요르단의 경기 결과에 따라 본선행을 확정하게 된다. 승리하면 자력 진출이다.

일본전 선제골의 주인공 토미 어오를 비롯해 팀 케이힐, 로비 크루스 등 정예 멤버를 총출동시킨 호주는 전반 15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이른 시간에 기선을 제압했다. 미드필더 마르코 브레시아노가 요르단의 골문을 시원하게 열었다.

이후 공세를 이어가며 추가골을 노렸던 호주는 번번이 기회를 놓치며 좀처럼 상대와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지만, 후반 16분 케이힐의 헤딩슛 한방으로 승기를 잡았다. 케이힐은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골로 마무리하며 팀에 귀중한 추가결을 선사했다.

호주의 기세는 하늘을 찔렀다. 호주는 이 분위기를 몰아가며 연속골을 터뜨렸고,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호주는 후반 31분 로비 크루스의 추가 득점으로 상대 의지를 꺾었고, 후반 39분에는 '백전노장' 루카스 닐의 헤딩골로 승리를 자축했다.

요르단은 호주를 상대로 나름 선전했지만, 후반전 내리 3골을 실점하며 무너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후반 막판에는 주전 골키퍼 아메르 사바흐까지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었고, 결국 요르단은 만회골을 넣는 데 실패하며 호주에 완패하고 말았다. 호주에 패한 요르단은 오만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서 무조건 승리해야 조 3위로 본선 진출의 희망을 살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