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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라크에 승리...이란은 레바논 4:0 대파
매치리포트
2013. 6. 12. 02:27
일본은 1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8차전 마지막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오카자키 신지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이라크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일본은 아시아 최종예선 1위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일본은 앞선 호주와의 경기서 비기며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20년 만에 카타르 원정을 떠나온 일본은 팀의 에이스 카가와 신지를 비롯해 마이크 하베나르, 엔도 야수히토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호주전 동점골의 주인공 케이수케 혼다는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경기에는 나서지 않았다.
일찍 본선행에 성공해서 그런 것일까? 일본은 최약체로 평가된 이라크를 상대로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전반적으로 경기를 주도하긴 했어도 압도하는 맛은 없었다. 무딘 공격이 문제였다. 일본은 상대 수비를 공략하는 데 애를 먹으며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일본은 후반전 나카무라 켄고와 마에다 료이치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꾀했지만, 큰 소득은 없었다. 그러던 중 후반 38분 이라크의 공격수 알라 압둘 제흐라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다.
일본은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일본은 공격의 강도를 더욱 높이며 골에 대한 집념을 보였고, 후반 44분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오카자키가 엔도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일본은 무승부로 마칠 수 있었던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한편, 비슷한 시각 이란 테헤란에서 치러진 레바논과 이란의 A조 경기에서는 홈팀 이란이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이란은 대한민국에 패한 우즈벡키스탄을 제치고 조 2위에 오르며 본선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이란의 주장 자바드 네쿠남은 멀티골을 넣으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