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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아일랜드에 승리...이탈리아는 아이티와 무승부

매치리포트 2013. 6. 12. 13:16

[팀캐스트=풋볼섹션] '무적함대' 스페인이 아일랜드를 꺾고 A매치 3연승을 질주했다. 연속 무패 기록도 22경기로 늘렸다.

스페인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서 로베르토 솔다도와 후안 마타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의 완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스페인은 A매치 연승 가도를 달리며 나흘 후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 전망을 밝혔다.

다비드 비야와 페드로 로드리게스, 다비드 실바, 사비 에르난데스 등 베스트 멤버를 총출동시킨 스페인은 우세한 경기를 하고도 전반전 득점에 실패했지만, 후반전에는 아일랜드의 골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교체 카드로 변화를 준 것이 공격의 실마리를 푸는 해법이 됐다.

스페인은 후반 들어 아이티전 승리 주역인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산티 카소를라를 비롯해 헤수스 나바스와 솔다도, 마타 등을 교체 출전시키며 공세에 나섰고, 후반 24분 마침내 첫 골을 이끌어냈다. 알바로 아르벨로아의 패스를 후반 교체 투입된 솔다도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솔다도는 출전 10분 만에 골을 넣으며 탁월한 득점력을 뽐냈다.

경기 막판에는 마타가 해결사로 나섰다. 마타는 한 골 차로 앞서고 있던 후반 43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타는 카소를라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 뒤 왼발 마무리로 아일랜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후반전에 터진 솔다도와 마타의 연이은 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스페인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고, A매치에서 또 1승을 추가했다. 아일랜드는 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하고 올해 첫 패배를 당했다.

한편, 이탈리아는 FIFA 랭킹 63위 아이티와 2:2로 비기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이탈리아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치러진 아이티와의 평가전서 먼저 두 골을 넣으며 경기를 리드했지만, 막바지에 내리 2골을 실점해 승리를 놓쳤다. 아이티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이탈리아와 무승부를 기록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중국 원정을 떠났던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는 로벤 반 페르시와 웨슬리 스네이더의 득점포를 앞세워 2:0으로 승리했고, 노르웨이도 친선경기에서 마케도니아를 2:0으로 제압했다.

■ 6월 11일-12일 A매치 친선전 결과

□ 중국    - 네덜란드  0 : 2
□ 에스토니아 - 카자흐스탄 1 : 1
□ 노르웨이  - 마케도니아 2 : 0
□ 이탈리아  - 아이티   2 : 2
□ 스페인   - 아일랜드  2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