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축구연맹 [NATIONS]
'메시 침묵' 아르헨티나, 에콰도르와 1:1 무승부
매치리포트
2013. 6. 12. 13:20
아르헨티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원정 경기로 치러진 2014 브라질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에콰도르와 한 골씩 주고받은 끝에 1:1로 비겼다. 아직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메시까지 투입했으나 승리의 여신은 아르헨티나를 외면했다.
이날 무승부로 아르헨티나는 예선 1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3연속 무승부에도 여전히 예선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예선 3경기서 고작 승점 3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는 바람에 한 경기 덜 치른 콜롬비아[23점]와 에콰도르[21점]에 각각 승점 3점과 5점 차로 쫓기게 됐다.
세르히오 아게로와 곤잘로 이과인 투톱을 가동한 아르헨티나는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호드리고 팔라시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아게로가 침착하게 선취 득점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아르헨티나는 전반 17분 에콰도르에 동점골을 실점했다. 에콰도르의 미드필더 세군도 카스티요가 프리킥 상황에서 헤딩슛을 시도해 아르헨티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 후 아르헨티나는 공세를 취했지만, 추가골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후반전에는 벤치에 있던 메시를 교체 투입해 공격에 더욱 박차를 가했으나 결정력 부재를 드러내며 결국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막판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인 아르헨티나는 의욕을 잃었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거듭되는 부진으로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된 우루과이는 12일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에딘손 카바니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며 5위에 올라 큰 고비 하나를 넘겼다. 그래도 본선 직행을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페루와 맞붙은 콜롬비아는 라다멜 팔카오의 결승골에 힘입어 2:0의 승리를 거두며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고, 최근 상승세에 있던 칠레도 볼리비아를 3:1로 물리치고 예선 4위를 유지, 본선행 전망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