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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신임 감독으로 페예그리니 선임...3년 계약

매치리포트 2013. 6. 15. 02:58

[팀캐스트=풋볼섹션] 마누엘 페예그리니[59, 칠레] 감독이 로베르토 만치니 후임으로 맨체스터 시티의 지휘봉을 잡는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페예그리니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14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이로써 페예그리니 감독은 오는 2016년까지 맨시티를 맡게 됐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흥미로운 기회를 얻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맨시티는 경기장 안팎에서 성공에 대한 확고한 비전을 갖고 있다. 맨시티가 성공할 수 있도록 나도 공헌하겠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맨시티의 칼둔칼리파 알 마루바크 회장은 "페예그리니 감독은 풍부한 경험과 성공 이력을 지닌 훌륭한 지도자다"라고 말하며 새롭게 팀을 이끌게 된 페예그리니 감독을 향한 무한 신뢰를 나타냈다.

맨시티는 시즌 종료를 앞두고 그동안 팀을 진두지휘했던 만치니 감독을 경질했다. 성적 부진의 이유가 컸다. 맨시티는 올 시즌 일찌감치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리그 타이틀을 넘겨줬고, FA컵 결승에서는 약체 위건에 덜미를 잡힌 끝에 결국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또 다시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만치니 감독을 내친 맨시티는 이후 지속적으로 후임을 물색했고, 페예그리니를 비롯해 조세 무리뉴 등이 물망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최근 친정팀 첼시로 복귀한 무리뉴의 부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맨시티의 선택은 페예그리니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수비수 출신의 지도자로 아르헨티나 최고 명문인 리버 플레이트, 스페인의 비야레알, 레알 마드리드, 말라가 등에서 사령탑을 지낸 바 있다. 감독 경력에 비해서 우승한 횟수는 적지만, 뛰어난 전술가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