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축구연맹 [NATIONS]

컨페더레이션스컵, 어떤 경기장에서 열리나?

매치리포트 2013. 6. 15. 19:42

[팀캐스트=풋볼섹션] 세계 축구팬의 이목을 끌었던 유럽 시즌이 끝났지만, 축구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6월 많은 국제대회가 개최되기 때문이다. 그 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대회는 브라질에서 열리는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이다.

컨페더레이션스컵은 대륙별 챔피언들이 참가해 자웅을 겨루는 대회로 1992년 사우디아라비에서 처음 개최됐다. 2년 주기로 열리던 대회는 2005년 독일 대회부터 4년 주기로 바뀌었고, 그러면서 이제는 월드컵 개막 1년 전에 치러지고 있다. 대회는 차기 월드컵 개최국에서 열리고, 이번 대회는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에서 축제의 막을 올린다.

브라질 대회에는 개최국을 포함해 총 8개 나라가 참가하며, 4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 라운드를 거친 뒤 각 조 상위 두 팀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4강에서 승리한 두 팀은 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다투고, 패한 두 팀은 3위 결정전을 갖는다. 조편성 결과를 살펴보면, A조에는 개최국 브라질을 비롯해 일본, 멕시코, 이탈리아가 속했고, B조는 스페인, 우루과이, 타히티, 나이지리아가 한 조를 이뤘다.

대회는 브라질 6개 도시에서 열린다. 수도 브라질리아와 2016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리우데자네이루, 벨루, 살바도르, 헤시피, 포르탈레자에서 조별 예선 및 토너먼트 경기가 벌어진다. 개막전은 브라질리아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나시오날에서 킥오프하고, 결승전은 다음달 1일 리우데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르카나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경기장 소개

□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나 -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나 경기장은 브라질 축구의 성지로 불리는 곳이다. 1950년 처음 개장됐으며, 2007년과 2013년 보수 후 재개장했다. 90년대 까지는 20만 명의 관중을 수용하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축구 전용 경기장이었지만, 1992년 브라질 챔피언십 결승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를 계기로 관중석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현재는 8만명 정도가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회식 및 폐회식, 축구 경기가 마라카나 경기장에서 열리며,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전 역시 이곳에서 치러진다.

□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마네 가린샤 - 브라질리아
나시오날 마네 가린샤는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 위치해 있으며, 4년여의 확장 공사 끝에 다시 문을 열었다. 경기장 명칭은 브라질의 전설적인 축구 선수 중 한 명이었던 가린샤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1974년 3월 개장된 나시오날은 공사 후 75,000명을 수용 가능한 현대식 경기장으로 탈바꿈했다.

이 경기장에서는 16일로 예정된 브라질과 일본이 맞붙는 컨페더레이션스컵 개막전이 열리고, 내년 브라질 월드컵의 준결승전 및 3위 결정전 장소로도 정해졌다.

□ 에스타디오 미네이랑 - 벨루 오리존치
미네이랑도 마라카나, 나시오날 마네 가린샤처럼 기존에 있던 경기장이다. 1965년 개장한 이 경기장은 월드컵 개최를 위해 보수 및 확장 공사를 진행했고, 수용 인원은 63,000명이다.

컨페더레이션스컵 조별 예선 2경기와 준결승전 1경기가 미네이랑에서 진행되며, 브라질 월드컵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경기도 일부 개최한다.

□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웅 - 프르텔레자
카스텔라웅은 브라질 월드컵 경기장 중 가장 빨리 완공된 경기장이며, 쇼핑몰과 영화관, 레스토랑, 호텔 등의 다양한 복합 시설을 갖춘 다목적 경기장이기도 하다. 1973년 첫 개장 후 2012년 12월, 완전히 새로운 경기장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곳에서는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전을 포함해 총 3경기가 열린다.

□ 아레나 폰테 노바 - 살바도르
폰테 노바는 기존에 있던 에스타디오 옥타비오 만가베이라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새로 지어진 신축 경기장이다. 총 2억 7,600만 달러[약 3,100억 원]의 공사 비용이 들어갔으며, 5만명 이상 수용 가능하다. 컨페더레이션스컵 3위 결정전이 치러지는 경기장이다.

□ 아레나 페르남부코 - 헤시피
페르남부코 경기장도 신축 구장이다. 3년여의 공시 기간이 걸렸다. 대서양 연안의 헤시피에 건설됐고, 축구 경기장 뿐만 아니라 호텔과 컨벤션 센터 등 대규모 복합 시설이 갖춰져 있다. 수용 인원은 46,000명이다. 이번 컨페더레이션스컵 경기장 중 최소 규모며, 예선 2경기가 열린다.

※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경기 일정 및 결과
※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중계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