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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 브라질, 일본에 3:0 대승...네이마르 결승골
매치리포트
2013. 6. 16. 07:02
브라질은 16일[한국시간] 브라질리아 에스타디오 나시오날에서 열린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A조 예선 1차전에서 일본에 3:0으로 승리했다. 일본전에서 가볍게 승점 3점을 획득한 브라질은 조 선두로 나서며 4강 진출 전망을 밝혔다. 반면, 일본은 홈팀 브라질의 막강 화력에 무릎을 꿇으며 세계 축구의 높은 벽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이른 시간에 개최국 브라질의 첫 골이 터졌다. 전반 4분 네이마르가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일본의 골문을 열었다. 네이마르는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프레드가 가슴으로 떨어뜨려준 것을 받아 그대로 오른발 하프 발리슛을 시도해 대회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 골에 경기장을 찾은 브라질 축구팬들은 열광했다.
실점한 일본은 혼다 케이수테와 카가와 신지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일본은 혼다의 강력한 왼발 프리킥과 중거리슛으로 잇따라 브라질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동점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선제골 이후 전반전 일본과 접전을 벌인 브라질은 후반 3분 추가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파울리뉴가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파울리뉴는 다니엘 알베스가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일본의 골망을 출렁였다.
두 골 차로 여유있게 앞선 브라질은 후반 중반 루카스 모우라와 에르나네스, 조를 차례로 교체 투입했고, 경기 종료 직전 한 골을 더 추가했다. 교체로 출전한 조가 후반 추가시간에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상황에서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뽑았다.
일본은 후반전 공격적인 교체 카드를 꺼내들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굳게 닫힌 브라질의 골문을 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상대에 두 골을 더 헌납하며 완패의 수모를 겪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