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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텔리 결승골' 이탈리아, 멕시코에 2:1 승리
매치리포트
2013. 6. 17. 05:52
이탈리아는 17일 새벽[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나에서 열린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A조 예선 1차전 경기에서 멕시코를 2:1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 승리로 이탈리아는 브라질에 이어 조 2위에 오르며 무난한 출발을 했다.
결승골을 터뜨린 마리오 발로텔리는 경기 내내 멕시코의 골문을 위협하는 움직임으로 이탈리아에 승리를 안겨줬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발로텔리는 전반 초반부터 슈팅을 아끼지 않으며 골에 대한 집념을 보였고, 결국 후반 34분 결승골을 작렬했다. 엠마누엘레 자케리니가 연결해준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멕시코의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수비의 방해가 있었지만, 강한 체력으로 이겨냈다. 대회 첫 경기부터 존재감을 제대로 과시했다.
킥오프 후 멕시코와 한치의 양보 없는 뜨거운 공방전을 벌이던 이탈리아는 전반 27분 안드레아 피를로의 프리킥 한방으로 먼저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피를로는 프리킥 찬스에서 절묘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선제골을 이끌어내며 자신의 A매치 100번째 출전을 기념했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전반 34분 멕시코에 페널티킥을 내주며 동점골을 실점했다. 수비수 안드레아 바르잘리가 수비 진영에서 우물쭈물하는 과정에서 상대 공격수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에서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멕시코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멕시코의 간판 골잡이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나섰고, 에르난데스는 이탈리아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는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한 골씩을 주고받은 끝에 1:1 무승부로 전반전이 끝난 이탈리아와 멕시코의 경기는 후반전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다소 지루하게 흘러갔다. 이탈리아는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멕시코는 빠른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려봤으나 이탈리아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공격이 뜻대로 풀리지 않자 이탈리아는 알레시오 체르시를 교체 투입했다. 그리고 후반 34분 기다리던 추가골이 터졌다. 발로텔리가 침묵을 깼다. 발로텔리는 자케리니의 패스를 받은 뒤 상대의 밀집 수비를 뚫고 넘어지면서 오른발 슈팅을 날려 천금과 같은 추가골을 뽑았다.
발로텔리의 추가골로 다시 앞서 나가기 시작한 이탈리아는 이후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시간을 보냈고, 상대의 반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한 골 차의 승리를 지켜냈다. 멕시코는 후반 막판 이렇다 할 공격 장면을 연출하지 못하고 이탈리아에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