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축구연맹 [NATIONS]
프란델리 감독 "발로텔리, 근육 자랑은 그만"
매치리포트
2013. 6. 17. 06:55
이탈리아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나에서 열린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A조 경기에서 멕시코를 2:1로 제압하고 대회 첫 승을 기록했다. '백전노장' 안드레아 피를로와 '악동' 골잡이 마리오 발로텔리가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프란델리 감독은 경기 후 이탈리아 언론 'RAI'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경기 전 몹시 흥분했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상당한 집중력을 보여줬다. (멕시코전은) 반드시 이기고 싶은 경기였다"며 "우리는 훌륭한 축구를 구사했다. 충분한 준비를 했고, 컨디션도 좋았다. 이런 상태라면 우린 어떠한 일도 해낼 수 있다"라고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개인 통산 A매치 100번째 출전 경기에서 멋진 프리킥 골을 터뜨린 피를로에 대해 "피를로는 말이 필요 없다. 그는 모두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다"라고 말하며 칭찬했다. 피를로는 멕시코전 출전으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했다. 이탈리아 선수로는 5번째 기록이다.
반면, 결승골의 주인공 발로텔리에게는 쓴소리를 했다. 프란델리 감독은 "발로텔리는 이번 경기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앞으로 자신의 근육을 보여주는 행동은 그만둬야 한다. 경고(옐로우카드)를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된다"라고 지적하며 멕시코전에서 골을 넣고 유니폼 상의를 벗는 세레머니로 불필요한 경고를 받은 발로텔리를 질타했다. 발로텔리는 경고를 받고 후반 41분 알베르토 질라르디노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로 빠져나왔다.
쉽지 않은 상대였던 멕시코를 꺾고 승점 3점을 거머쥔 이탈리아는 오는 20일 일본을 상대로 대회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