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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마지막 경기다...멋지게 마무리할 것"
매치리포트
2013. 6. 17. 18:59
대한민국은 18일[한국시간] 울산 문수 월드컵 경기장에서 이란을 상대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을 갖는다. 예선 최종전이다. 지난 우즈베키스탄에서 승리하며 본선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어선 대한민국은 대패만 하지 않는다면 무난히 8연속 월드컵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을 전망이다. 대한민국은 예선 7경기를 치른 현재 4승 2무 1패 승점 14점으로 A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조 2위까지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하지만,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란전에서 3골 차 이상 패배를 당하고 우즈베키스탄이 카타르에 4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둔다면 대한민국은 조 3위로 밀려날 수 있다. 때문에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 안방에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하기 위해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기 전부터 양팀 감독들이 경기장 밖에서 뜨거운 설전을 벌이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강희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란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다.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멋지게 마무리하고 싶다. 선수들이 의욕적으로 이란전을 준비하고 있어 나 역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3주 정도 모여 훈련하면서 많이 좋아졌다. 전체적으로 선수들 몸 상태나 집중력이 상당히 좋다"며 "선발진 구성은 어느 정도 나온 상태다. 공격보다는 새로운 선수가 나서는 중원과 수비진이 얼마나 조합을 잘 이룰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강희 감독은 계속해서 최종전 상대 이란에 대해 "이란이 굉장히 불안한 것 같다.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쫓기면 말을 많이 하게 되는 데 이란이 쓸데없는 오버를 많이 하고 있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번 경기는 최강희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 사실상 대표팀 고별전이다. 이에 최강희 감독은 "시한부 사령탑이다보니 힘든 것도 있었고, 아쉬운 부분도 많았다. 내일 경기를 통해 불안감을 모두 털어내고 좋은 모습으로 끝내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대표팀 감독으로 마지막 A매치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최강희 감독은 부임 당시 최종예선까지만 대표팀을 맡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한편, 이란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은 "각오를 단단히 하고 왔다. 대한민국과 좋은 경기를 해서 브라질 월드컵에 나가고 싶다"며 "상대를 존중하지만, 우리에게도 달성해야 할 임무(대한민국전 승리)가 있다. 준비가 잘 되어 있고, 내일 경기에서 브라질행의 꿈을 이룰 것이다"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 대한민국-이란전 기자회견 인터뷰 : 일간스포츠, 풋볼리스트 인터뷰 전문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