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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보스케 감독 '스페인, 경기를 지배했어"

매치리포트 2013. 6. 17. 19:49

[팀캐스트=풋볼섹션] 컨페더레이션스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스페인의 비센테 델 보스케[62, 스페인] 감독이 결과 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도 훌륭했다고 밝혔다.

스페인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피에서 열린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B조 1차전 경기에서 남미 챔피언 우루과이를 상대로 2:1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스페인은 A매치 2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컨페더레이션스컵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특유의 점유율 축구로 상대를 압도한 스페인은 전반에 터진 페드로 로드리게스와 로베르토 솔다도의 연속골로 리드를 잡으며 여유있게 경기를 풀었다. 후반 막판 우루과이의 간판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실점했지만, 한 골 차의 리드를 잘 지켜내며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델 보스케 감독은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를 통해 "훌륭한 경기였다.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 경기 막바지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추가골을 넣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많은 추가골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내보였다. 하지만, 이번 승리에 대체로 만족하는 모습이다.

이어 그는 "우리는 거의 모든 것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영리하게 수비하며 빠르게 볼을 가로챘다. 정말로 좋은 축구를 했다"라고 흠잡을 것이 없었던 선수들의 퍼펙트한 경기력에 박수를 보냈다.

'무점함대'의 위용을 과시하며 우루과이전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한 스페인은 오는 20일 그룹 최약체로 손꼽히는 타히티와 대회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스페인의 낙승이 예상된다.

한편,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골문을 지킨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를 선발 기용한 것에 대해 델 보스케 감독은 스페인 방송 '텔레신코'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카시야스가 출전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고, 특별한 이유는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