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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타히티에 6:1 대승...스페인 제치고 B조 선두
매치리포트
2013. 6. 18. 05:50
나이지리아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B조 경기에서 FIFA 랭킹 138위 타히티를 6:1로 대파하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 승리로 나이지리아는 우승 후보 스페인을 제치고 조 선두로 나섰다.
오세아니아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타히티는 아프리카의 전통적인 축구 강호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나름 선전했지만, 자책골을 기록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완패의 수모를 당했다. 타히티는 조나단 테하우의 헤딩골로 영패를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비록 경기에서는 큰 점수 차로 졌지만, 타히티는 값진 경험을 했다.
경기는 나이지리아의 압승으로 끝났다. 예상대로였다. 나이지리아는 전반 초반부터 득점포를 가동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전반 5분 측면 수비수 우와 에치에질레가 중거리슛으로 첫 골을 쐈다. 에치에질레의 슈팅은 상대 선수 3명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행운이 따른 선제골이었다.
전반 10분 나이지리아의 추가골이 터졌다. 이번엔 공격수 은남디 오두아마디가 타히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오두아마디는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박스 안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았다. 오두아마디는 전반 28분 타히티 골키퍼의 실수를 추가골로 연결하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 3골을 집중시키며 여유있게 앞서던 나이지리아는 후반 9분 타히티에 실점을 허용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조나단 테하우에게 헤딩골을 내줬다. 골을 넣은 테하우를 비롯해 타히티 선수들은 경기에서 이긴 것처럼 기뻐했다.
이후 잠시 타히티의 매서운 공세가 이어졌지만, 경기의 흐름은 금세 나이지리아 쪽으로 넘어왔다. 나이지리아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하며 추가골을 노렸고, 후반 24분 상대와의 격차를 벌렸다. 타히티의 자책골이 나왔다. 후반전 만회골의 주인공 테호가 상대 크로스를 걷어내려다 그만 나이지리아에 자책골을 헌납했다.
나이지리아는 그 뒤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계속해서 타히티의 골문을 두드렸고, 후반 막판 두 골을 더 추가했다. 후반 31분 오두아마디가 동료의 완벽한 도움을 받아 득점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후반 35분에는 에치에질레가 승리를 자축하는 쐐기골을 작렬했다. 결국, 나이지리아가 6:1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