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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투소, 팔레르모 감독 부임...1년 옵션 계약 체결
매치리포트
2013. 6. 19. 22:04
팔레르모는 19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출신 가투소를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가투소는 1년여 만에 이탈리아 무대로 복귀하게 됐는 데 선수가 아닌 지도자로 컴백한다. 계약 기간은 1년이지만, 2년 연장 옵션이 붙었다.
팔레르모 구단 측은 "가투소는 특유의 용기와 자신감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왔다. 그는 그동안 선수로 뛰면서 월드컵, 클럽 월드컵, 챔피언스리그, 이탈리아 세리에 A 등에서 많은 우승을 경험했다. 가투소는 위대한 챔피언이다"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공개하며 가투소 신임 감독을 추켜세웠다.
또한, 가투소 감독이 1부 승격의 목표를 이뤄줄 것이라는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들은 "이제 가투소의 새로운 모험이 시작된다. 가투소가 AC 밀란과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쌓은 경험과 재능은 앞으로 팔레르모에서 발휘될 것이다. 마우리시오 잠파리니 회장은 가투소 감독을 굳게 믿고 있다. 그는 우리가 세리에 A[1부] 승격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가투소는 지난해 여름 AC 밀란과 재계약을 포기하고 스위스 시온으로 이적해 선수 겸 감독으로 활약했다. 비록 3개월 만에 해임되기는 했지만, 지도자의 생활을 충분히 경험했다. 선수 시절 '상남자'의 모습을 보여주며 터프한 플레이를 펼쳤던 가투소가 팔레르모에서는 어떠한 감독으로 자리를 잡을지 기대된다.
1995년 페루자에서 프로 데뷔한 가투소는 1999년부터 2012년까지 이탈리아 명문 밀란에서 13년간 뛰었고, 이탈리아 대표팀으로도 A매치 73경기에 출전한 기록을 갖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차례 우승했고, 지난 2006년에는 이탈리아의 월드컵 우승 멤버로도 활약한 바 있다.
한편, 가투소가 감독직을 맡게 된 팔레르모는 1900년에 창단한 이탈리아 축구 클럽이며 이번 시즌 세리에 A에서 18위에 머물며 2부로 강등을 당했다. 팔레르모는 다음 시즌 가투소 감독과 함께 2부 리그인 세리에 B에서 1부 재승격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