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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온두라스 1:0 격파...월드컵 본선행에 성큼
매치리포트
2013. 6. 19. 23:47
미국은 19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북중미 최종예선[4R] 6차전 경기에서 공격수 조지 알티도어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온두라스를 1: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미국은 월드컵 예선 3연승을 질주, 그룹 선두를 유지하며 본선행 전망을 밝혔다. 미국은 4경기를 남겨둔 현재 4승 1무 1패 승점 13점을 기록 중이며, 본선 직행의 마지노선인 3위 멕시코와는 승점 5점 차이를 보이고 있다. 남은 경기서 연패만 하지 않으면 무난히 본선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클린트 뎀프시를 비롯해 에디 존슨, 마이클 브래들리 등 주축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운 미국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밀어붙이며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계속되는 공격에도 골은 나오지 않았다. 많은 슈팅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골문을 외면했다. 공격이 뜻대로 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와중에 미국은 전반 막판 위기를 맞았다. 수비수의 패스 미스로 온두라스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허용하며 실점을 허용할 뻔했다. 다행히 팀 하워드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미국으로선 아찔했던 순간이다.
전반전 득점에 실패한 미국은 후반 들어서도 경기를 주도하며 골을 노렸고, 후반 14분 온두라스의 골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뎀프시의 패스를 받은 알티도어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근데 오프사이드 파울어 선언됐다. 알티도어가 동료의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수비보다 조금 앞서 있었다. 좋다 말았다.
미국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공격의 고삐를 당겼고, 후반 28분 드디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앞서 숱한 기회를 날린 후에 나온 귀중한 선제골이다. 골은 알티도어가 넣었다. 알티도어는 박스 왼쪽에서 파비안 존슨이 밀어준 패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좀처럼 깨지지 않던 영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어렵게 리드를 잡은 미국은 공격을 멈추지 않으며 내심 추가골을 욕심냈지만,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끝났다. 미국은 한 골 차의 리드를 잘 지켜내며 온두라스를 상대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한편, 미국에 이어 북중미 최종예선 2위를 달리고 있는 코스타리카도 파나마를 가볍게 물리치고 승리를 챙겼다. 코스타리카는 산 호세에서 치러진 파나마와의 경기서 브라이언 루이즈와 셀소 보르게스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의 완승을 거뒀다.
파나마전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한 코스타리카는 1위 미국을 승점 2점 차로 추격하며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