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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연속골' 브라질, 멕시코에 2:0 승리...2연승
매치리포트
2013. 6. 20. 05:57
브라질은 20일[한국시간] 포르탈레자에 있는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웅에서 열린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A조 2차전 경기에서 '난적' 멕시코를 2:0으로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이번 승리로 브라질은 조 선두를 계속해서 유지하며 4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네이마르는 일본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승골을 넣으며 브라질에 승리를 안겼다.
이탈리아와의 첫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던 멕시코는 브라질을 상대로도 선전했지만, 영패의 수모를 당하며 예선 탈락의 위기에 놓였다. 이번 대회에서 벌써 2패를 기록한 멕시코는 같은 A조에 속한 일본이 이탈리아를 꺾어줘야 4강행의 실낱같은 희망을 살릴 수 있다. 현재로선 탈락이 유력하다.
이날도 브라질의 출발은 산뜻했다. 네이마르와 헐크, 오스카 등을 출격시키며 공격적으로 나선 브라질은 경기 시작 9분 만에 선취 득점을 했다. 네이마르가 이른 시간에 골을 뽑아냈다. 네이마르는 동료의 측면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의 머리에 맞고 높이 솟아오른 것을 지체 없이 왼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시원하게 골망을 출렁였다. 환상적인 골이었다.
이른 시간 리드를 잡은 브라질은 계속해서 멕시코를 압박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 하지만, 추가골이 나오지 않자 조금씩 흔들렸다. 여기에 멕시코의 경기력까지 살아나면서 경기 분위기가 일방적인 흐름에서 팽팽하게 바뀌었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막판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가 부상을 당해 한동안 10명이서 싸워야 했다. 이에 브라질은 잇따라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고, 멕시코는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를 앞세워 공세를 펼치며 만회골을 노렸다.
가까스로 상대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전반을 마친 브라질은 후반 들어서도 좀처럼 추가골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무의미한 공격만 되풀이 됐다. 답답한 느낌도 없지 않았다. 브라질은 에르나네스와 루카스 모우라, 조를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줬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오히려 수비수를 빼고 공격 자원을 내보내며 승부수를 띄운 멕시코에 공격 찬스를 내줬다. 불안한 한 골 차 리드였다.
브라질은 경기 막바지가 되면서 지키는 축구를 선택했다. 무리한 공격을 자제하며 볼을 돌렸다. 그러다 공간이 생기면 공격을 시도했다. 이 작전이 먹혔다. 그 중심에는 해결사 네이마르가 존재했다. 네이마르는 후반 추가시간 왼쪽 측면에서 멋진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조에게 정확한 패스를 해줬고, 조는 이 패스를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쐐기골이다. 멕시코는 추격 의지를 잃었고, 경기는 브라질의 2:0 승리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