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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골' 네이마르 "정말로 기뻐"

매치리포트 2013. 6. 23. 19:21

[팀캐스트=풋볼섹션] 브라질의 공격수 네이마르[21, 바르셀로나]가 컨페더레이션스컵 3경기 연속골을 넣은 것에 대해 기쁨을 나타냈다.

브라질은 23일[한국시간] 브라질 살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끝난 이탈리아와의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A조 최종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브라질은 조별 라운드에서 3전 3승을 거두며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패한 이탈리아는 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네이마르를 앞세워 전반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펼친 브라질은 전반 막판 수비수 단테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전 이탈리아의 엠마누엘레 자케리니에게 동점골을 실점했지만, 곧바로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추가골의 주인공은 네이마르였다. 네이마르는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해 이탈리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환상적인 프리킥 골이었다. 3경기 연속골이다.

에이스 네이마르의 추가골로 다시 앞선 브라질은 최전방 공격수 프레드의 연속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이탈리아는 수비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일본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멕시코, 이탈리아전에서 연속골을 작렬시키며 브라질의 승리를 이끈 네이마르는 경기 후 맨 오브 더 매치[MOM]도 휩쓸며 '삼바축구'의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네이마르는 예선 3경기에서 모두 MOM에 선정됐다.

네이마르는 이탈리아전이 끝난 뒤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집이 크기 때문에 트로피를 장식할 공간이 아직 많다"라고 농담을 하며 "또 골을 기록할 수 있어서 정말로 기쁘다. 그리고 동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MOM에) 선정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친분이 있는 이탈리아 공격수 마리오 발로텔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네이마르는 "발로텔리와는 날씨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가 너무 덥다고 했다. (브라질의 더위가) 익숙하지 않다고 하길래 나는 익숙해져야 한다고 말했다"며 "발로텔리는 멋진 남자이자 훌륭한 선수다. 오늘 그에게 많이 시달렸지만, 우리는 박스 안에서 그를 잘 막았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네이마르는 준결승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우루과이를 경계했다. 우루과이는 B조 3위에 머물고 있지만, 마지막 경기서 최약체 타히티를 만나기 때문에 4강행이 유력하다. 이에 네이마르는 "우루과이는 좋은 팀이고, 뛰어난 선수들이 즐비하다. 우리는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