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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수비수 마지오 "내정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
매치리포트
2013. 6. 23. 20:57
이탈리아는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A조 최종전에서 브라질에 2:4로 패하며 조 2위 자격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스페인과의 만남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스페인이 B조 1위로 4강에 오를 가능성은 높은 것. 스페인은 우루과이와 타히티를 차례로 격파하며 현재 조 선두를 달리고 있고, 나이지리아전에서 대패만 하지 않으면 조별 라운드를 무난히 1위로 마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이탈리아로선 지난 유로 2013 결승에서 스페인에 당한 0:4의 완패를 설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게 되는 셈이지만, 워낙 강한 상대의 전력이 부담스럽다. 이탈리아의 4강전 상대로 유력한 스페인은 A매치 2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질주하며 '무적함대'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기복 없이 꾸준하다.
그런 가운데 마지오는 브라질전에서 패한 뒤 언론 인터뷰를 통해 "물론, 스페인은 매우 강력한 팀이다. 유로 2012 결승전에서 그런 모습을 잘 보여줬다. 우리는 만반의 준비를 해서 (4강전) 경기에 임해야 한다"며 "어쨌든 냉정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상대를 괴롭히지 못하면 그들에게 괴롭힘을 당할 것이다.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우리에게도 충분히 기회는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브라질전 패배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 소감도 전했다. 마지오는 "(크로스바를 때린 내 헤딩슛이) 골이 됐다면 3:3 동점을 만들었을 것이고, 상승세의 분위기를 탔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늘 일은 잊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는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브라질과 같은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특히 후반전이 좋았다. 경기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준결승전을 향한 자신감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유로 2012 대회가 끝나고 1년여 만에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에서 스페인과 다시 재회하게 된 이탈리아가 이번 맞대결에서는 승리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역대 전적은 8승 11무 8패로 양팀이 동률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