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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파라과이에 덜미...2연패로 탈락 위기
매치리포트
2013. 6. 26. 05:01
멕시코는 26일[한국시간] 터키 가지안테프에 있는 카밀 오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FIFA U-20 월드컵 D조 2차전 경기에서 파라과이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멕시코는 대회 2연패를 당하며 예선 탈락의 위기에 놓였다. 말리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하더라도 승점 3점으로 조 3위에 머물러 16강 진출이 어렵게 됐다.
그리스와의 첫 경기에서 패한 멕시코는 파라과이를 반드시 잡아야 했다. 16강행을 위해서는 최소 승점 1점이라도 챙겨야 했지만, 결정력 부재를 극복하지 못하며 패배라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벼랑 끝에 내몰린 멕시코다.
멕시코는 전반전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파라과이의 골문을 쉴 새 없이 두드렸다. 멕시코의 다급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던 전반전이었다. 그런데 계속되는 공격에도 기다리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초반 파라과이에 선제골을 실점했다. 파라과이의 데를리스 곤잘레스가 후반 6분 팽팽하던 영의 균형을 깨뜨리는 골을 터뜨렸다.
실점 후 멕시코는 급히 공격수 루이스 구티에레즈와 라울 고메즈를 교체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공격보다는 수비하기 더 바빴다. 후반 들어 기세가 살아난 파라과이의 매서운 공격이 연신 이어졌기 때문이다.
후반전 수세에 몰리며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한 멕시코는 경기 막판 동점골 찬스를 얻었지만, 골대 불운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미드필더 요르헤 에스페리쿠에타가 찬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린 것이다. 결국, 멕시코는 동점골을 넣지 못한 채 파라과이에 0:1로 패했다.
한편, D조의 말리와 그리스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고, C조에 속한 개최국 터키와 호주는 각각 콜롬비와 엘살바도르에 졌다. 터키를 제압한 콜롬비아는 C조 1위에 올랐고, 엘살바도르에 역전패한 호주는 그룹 최하위로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