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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로 오다니, 정말 기뻐"
매치리포트
2013. 6. 26. 05:46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2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첼로티 감독을 후임 사령탑으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이로써 안첼로티 감독은 첼시로 떠난 조세 무리뉴의 뒤를 이어 스타플레이어가 즐비한 세계 최고의 축구 클럽인 레알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이에 레알의 부주장 라모스가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라모스는 스페인 일간지 '아스'를 통해 "안첼로티 감독이 마드리드에 오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내가 그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것은 좋은 이야기 뿐이다. 그와 함께 할 생활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안첼로티 감독이 그동안 이룩한 업적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유럽 최고의 클럽만을 이끌어 온 명장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선수가 가진 힘을 최대한 끄집어 낼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라고 말하며 새 감독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했다.
2010년 '스페셜원' 무리뉴 감독을 영입하며 명예회복에 나섰던 레알은 3년 만에 안첼로티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범한다. 무리뉴 감독이 지난 3시즌간 리그와 컵대회에서 우승을 안겨줬지만, 레알은 무관으로 올 시즌을 마치며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다. 그리고는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레알은 시즌이 채 끝나기도 전에 무리뉴 감독과 계약을 중도 해지하며 대대적인 개혁을 예고했고, 어제[25일] 유벤투스와 AC 밀란을 비롯해 첼시, 파리 생제르맹에서 사령탑을 지냈던 안첼로티 감독과 손을 잡음으로써 그 시작을 알렸다.
안첼로티 감독이 부임한 가운데 레알이 다음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올여름 전력 보강을 위해 어떠한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레알은 안첼로티 감독 다음 영입 목표로 토트넘의 에이스 가레스 베일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