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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첼로티 감독 "레알, 공격적이고 굉장한 축구할 것"
매치리포트
2013. 6. 26. 23:00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2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첼로티 감독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첼시로 떠난 조세 무리뉴 감독 후임으로 향후 3년간 레알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지난 시즌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무관의 수모를 당한 레알은 새로 출범하는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으며, 안첼로티 감독에게 주어진 당면 과제는 바로 우승이다. 부담감이 크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행복하게 시즌을 마치고 싶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첼로티 감독은 2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레알은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클럽이다. 이런 클럽을 맡게 되어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저의 영입을 위해 노력해준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과 호세 앙헬 산체스 이사에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친정팀 파리 생제르맹에게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레알은 앞으로 공격적이고 굉장한 축구를 선보일 것이다. 팬들에게 기쁨을 주는 축구를 지향해 나갈 것이다. 간단한 일은 아니지만, 이곳에는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춰져 있다. 회장, 구단, 팬의 지원이 있기에 일이 잘 풀릴 것 같다. 다음 시즌이 레알에게 행복한 시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계속해서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의 숙원인 10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라 데시마]을 반드시 일궈내겠다는 의욕도 내비쳤다. 그는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라 데시마'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 그것은 큰 목표고, 나에게는 책임감이다. 그렇지만,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오히려 엄청난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라고 말하며 유럽 제패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그는 "현재 레알 선수단은 아주 훌륭하다"면서도 "수일 내로 어떤 전력이 더 필요한지 논의할 것이다. 현재로선 누가 팀에 남고 떠날지 말할 수 없다"라고 불가피한 변화를 예고했다.
안첼로티 감독 부임으로 개혁을 시작한 레알은 가레스 베일, 루이스 수아레스, 에딘손 카바니, 이스코 등과 연결되고 있으며, 곤잘로 이과인과 카림 벤제마 등 기존 선수들은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안첼로티 감독의 레알이 어떠한 모습을 갖출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