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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베스, 맨시티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3년 계약
매치리포트
2013. 6. 27. 07:50
유벤투스는 26일[이하 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테베스를 영입했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이적료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에서는 1,200만 파운드[약 213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테베스는 27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후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이다.
테베스의 영입으로 유벤투스는 공격진을 보강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두 시즌 연속 이탈리아 정상에 올랐던 유벤투스지만, 공격진의 파괴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왔었다. 이에 유벤투스는 시즌 중 일찌감치 스페인 아틀레틱 빌바오의 장신 스트라이커 페르난도 요렌테와 계약을 체결했고, 이어서 득점력 뿐만 아니라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테베스까지 영입하며 공격진을 강화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한 테베스는 앞으로 10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게 됐다. 10번은 유벤투스의 살아 있는 전설인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가 사용하던 번호다. 유벤투스가 테베스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테베스는 "유벤투스에 오게 되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이적에 만족한다. 유벤투스는 AC 밀란보다 나를 더 간절히 원한 클럽이다"라며 AC 밀란의 구애를 뿌리치고 유벤투스로 이적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2006년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처음 진출한 테베스는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지난 시즌까지 맨시티에서 활약했다. 2009년 입단한 맨시티에서는 '항명'으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지만, 리그 107경기에 출전해 58골을 넣었을 정도로 빼어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한편, 테베스를 내보낸 맨시티는 올여름 다른 공격수의 영입이 불가피해졌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맨시티는 현재 나폴리의 골잡이 에딘손 카바니를 비롯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등과 연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