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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 파울리뉴 "연장 갈 생각은 하지도 않았어"
매치리포트
2013. 6. 27. 15:44
브라질은 27일[한국시간] 벌어진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에서 우루과이를 2:1로 꺾고 이 대회 3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대회 3연패를 노릴 수 있게 됐고, 동시에 개최국의 자존심도 지켰다.
출발은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브라질은 경기 시작 13분 만에 우루과이에 페널티킥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실점은 없었다.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의 선방에 힘입어 가까스로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브라질은 전반 41분 프레드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기쁨도 잠시. 브라질은 후반전 반격에 나선 우루과이의 에딘손 카바니에게 동점골을 실점했다. 그리고 후반 막판까지 추가골을 넣지 못하며 연장전에 돌입하는 듯했지만, 브라질은 후반 41분에 터진 파울리뉴의 헤딩 결승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결승골의 주인공 파울리뉴는 경기가 끝난 뒤 브라질 언론 '글로보 에스포르테'와 가진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연장전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며 "우리를 결승으로 이끌어준 신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상대를 칭찬하며 이번 우루과이전을 통해 한 수 배웠다고 말했다. 파울리뉴는 "우루과이 선수 모두가 자신감이 넘쳤다. 오늘 우루과이는 매우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밸런스를 잘 유지했다. 좋은 경험을 했다"면서 "성장 중인 브라질로선 많이 배울 수 있는 경기였다"라고 평가했다.
우루과이에 승리하며 파죽의 4연승으로 결승 진출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브라질이 최종 목표인 우승까지 이뤄낼지도 궁금하다. 브라질은 다음달 1일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준결승전 승자와 우승을 놓고 최후의 일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