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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3위' 대한민국, 월드컵 16강행 가능성 높다

매치리포트 2013. 6. 28. 10:03

[팀캐스트=풋볼섹션] 이번에야 말로 자력으로 16강에 오르고 싶었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또 남의 눈치를 보게 됐다. 나이지리아전에서 패해 조 3위로 밀려나며 16강 진출을 확정짓지 못한 대한민국 U-20 대표팀의 이야기다.

이광종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는 대한민국은 28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끝난 2013 FIFA U-20 월드컵 B조 3차전 경기에서 나이지리아에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대한민국은 조 3위에 머물며 16강행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무승부만 거둬도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경기 초반에 내준 실점을 만회하지 못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젼혀 없다. 아직 16강행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승점 4점을 확보 중인 대한민국은 각 조 3위 상위 네 팀에게 주어지는 16강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상태다. 그런 중에 A조 3위 가나는 이미 제쳤다. 이제 한 팀만 더 따돌리면 16강에 오를 수 있다. 빠르면 내일 새벽 대한민국의 16강행 운명이 가려진다. C조와 D조의 최종전 결과에 대한민국의 16강 진출 여부가 달렸다.

먼저 경기를 치르는 D조에서 멕시코가 말리를 상대로 승리하거나 비길 경우, 또는 그리스와 파라과이 경기에서 무승부가 나오지 않을 경우 대한민국은 C조 결과와 관계없이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만약 이 경우의 수가 모두 어긋난다면 C조 경기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C조에서는 콜롬비아가 엘살바도르와의 경기서 무승부나 승리를 거두면 터키와 호주의 경기를 신경쓰지 않고도 대한민국은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콜롬비아가 엘살바도르에 앞서고 있어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는 만큼 대한민국의 16강행 여부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한편, 대한민국은 16강에 진출하면 C조 1위 또는 D조 1위와 8강행을 다툰다. 따라서 대한민국은 16강에서 C조 1위가 유력한 콜롬비아 아니면 D조 1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그리스와 파라과이 중 한 나라와 맞대결을 벌인다. 콜롬비아보다는 D조 1위를 만나는 것이 8강 진출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 2013 FIFA U-20 월드컵 16강 와일드카드 경쟁 순위 [경기수]

□ 대한민국  - [3] 승점 4 골득실 0
□ 우루과이  - [2] 승점 3 골득실 1+
□ 가나    - [3] 승점 3 골득실 0
□ 엘살바도르 - [2] 승점 3 골득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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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랜드  - [2] 승점 2 골득실 0
□ 말리    - [2] 승점 2 골득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