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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우루과이에 승부차기 승리...3위로 대회 마감

매치리포트 2013. 7. 1. 08:37

[팀캐스트=풋볼섹션] 이탈리아가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며 3위로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를 마쳤다.

이탈리아는 1일 새벽[한국시간] 브라질 살보도르의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3위 결정전에서 우루과이와 두 골씩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3위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우루과이는 4위에 머물렀다.

경기 시작 후 팽팽한 흐름이 계속되던 가운데 전반 24분 이탈리아가 먼저 균형을 깼다. 수비수 다비데 아스토리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아스토리는 알레산드로 디아만티의 프리킥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것을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탈리아는 아스토리의 골을 잘 지켜내며 전반을 앞선 채 끝낼 수 있었다. 하지만, 후반전 우루과이의 매서운 반격에 결국 동점골을 실점했다. 우루과이 간판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가 이탈리아의 골문을 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5분 간격으로 골이 터졌다. 이탈리아가 후반 18분 추가골을 뽑으며 달아났다. 디아만티가 프리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러자 우루과이도 후반 23분 프리킥으로 응수하며 재차 동점을 만들었다. 카바니가 직접 찬 프리킥으로 다시 동점골을 이끌어냈다. 그리고는 더 이상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승부는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우루과이가 선축한 승부차기는 첫 번째 키커부터 양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우루과이의 1번 키커 디에고 포를란이 실축한 반면 이탈리아의 알베르토 아퀼라니는 깔끔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승부차기에서도 리드를 잡은 이탈리아다.

이탈리아는 3번 키커 마티아 데 실리오가 득점에 실패하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 골키퍼가 우루과이의 4-5번 키커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 최종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우루과이는 5명의 키커 중 3명의 슈팅이 부폰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대회 3위 자리를 이탈리아에 넘겨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