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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긱스, 새 시즌 앞두고 '플레잉 코치'로 변신
매치리포트
2013. 7. 4. 20:3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긱스를 플레잉 코치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긱스는 다음 시즌 선수로 뛰면서 새로 부임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 임무까지 수행한다.
모예스 감독은 "긱스가 플레잉 코치직 제안을 수락해줘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의 엄청난 경력은 큰 꿈을 품고 있는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기에 충분하다. 긱스의 플레잉 코치 변신은 그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라고 긱스의 앞으로 활약을 기대했다.
긱스는 "플레잉 코치로 임명되어 영광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힌 뒤 "맨유에서 쌓아온 나의 경험이 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현재 나는 지도자 교육을 받고 있는 중이고, 이번 플레잉 코치직은 내 지도자 경력에 첫 단계가 될 것이다. 모예스 감독과 함께 일하는 것이 무척이나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1990-91시즌 맨유 1군에 데뷔한 긱스는 이후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선수로 뛰면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플레잉 코치직을 맡음에 따라 이제 정든 녹색 그라운드 위를 떠날 날이 머지 않았음을 예고했다. 긱스는 지난 3월 맨유와 1년 재계약을 체결했고, 계약이 만료되는 내년 여름 현역에서 은퇴할 전망이다.
긱스는 원클럽맨으로 활약하며 그동안 맨유에서 리그 660경기를 포함, 총 941경기에 출전해 168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13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챔피언스리그도 두 차례나 우승했다. 맨유에서 들어올린 트로피만 무려 34개에 달한다. 이렇게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긱스가 플레잉 코치로서는 또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