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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예스 감독 "루니, 맨유 떠나지 않는다"

매치리포트 2013. 7. 6. 10:07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데이비드 모예스[50, 스코틀랜드] 신임 감독이 공격수 웨인 루니[27, 잉글랜드]를 팔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루니는 지난 시즌을 막바지에 이적 의사를 밝혀 화제를 모았다. 좁아진 팀내 입지와 껄끄러운 관계의 모예스 감독이 은퇴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 후임으로 내정되면서 루니의 이적설은 더욱 설득력을 얻었다. 그동안 라이벌 첼시를 비롯해 아스날,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 다양한 클럽과 연결되며 올여름 정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떠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다음 시즌에도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올드 트래포드[맨유 홈구장]를 누비는 루니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을 전망이다. 모예스 감독이 5일[이하 현지시간] 취임 후 가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루니의 잔류를 언급한 것이다.

모예스 감독은 "루니와 충분한 대화를 나눴다"며 "우리는 루니를 팔지 않을 것이다. 그는 현재 맨유 선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시즌 종료 후 끊임없이 이적설이 제기된 루니의 맨유 잔류를 천명했다.

이어 그는 "나는 루니가 16살 때부터 알고 있었다. 우리는 과거 에버튼에서 함께 했었다"며 "루니는 지난 2일 팀 훈련을 소화했고, 좋은 몸 상태를 되찾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 그와 함께 일할 날들이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모예스 감독은 이날 "맨유의 차기 사령탑으로 결정됐다는 소식을 퍼거슨 전 감독으로부터 직접 듣고 다소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제 내가 할 일은 클럽의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다. 맨유에서 위대한 업적을 이뤄내고 싶고, 또한 이 위대한 클럽을 잘 이끌어 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모예스 감독이 1일부터 맨유에서의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맨유는 7월 중 태국, 호주, 일본, 홍콩을 방문해 현지팀과 친선전을 치를 예정이고, 다음달 6일에는 스웨덴에서 AIK와 평가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