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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칠레에 극적인 4:3 승리...4강서 프랑스와 재격돌
매치리포트
2013. 7. 8. 11:36
가나는 8일 새벽[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2013 FIFA U-20 월드컵 8강전 경기에서 칠레와 연장 승부까지 벌인 끝에 4:3의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가나는 4강에 진출, 4년 만에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가나는 조별 라운드에서 이미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는 프랑스와 4강에서 격돌한다. 예선에선 프랑스가 3:1로 승리했었다. 가나로선 리벤지 매치다.
이날 경기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극적인 승부가 벌어졌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가나였다. 가나는 전반 11분 모세스 오제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전반 23분과 27분 반격에 나선 칠레에 연속골을 실점하며 역전을 당했다.
이후 동점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쓴 가나는 후반 27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이베네제르 아시푸아가 천금과 같은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 뒤로 더 이상의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양팀의 경기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연장전에서는 칠레가 선취 득점을 올렸다. 연장 전반 8분 앙헬로 엔리케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엔리케는 절묘한 헤딩슛으로 가나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칠레가 4강행에 한발 더 다가섰지만, 가나도 이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가나는 맹공을 퍼부으며 만회골을 노렸고, 연장 후반 8분 동점골을 뽑았다. 세이두 살리푸가 골망을 가르며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가나는 경기 종료 직전 역전골을 작렬시키며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전 동점골을 주인공 아시푸아가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헤딩골을 넣었다. 승리를 확정 짓는 결승골이다.
결국, 경기는 가나의 승리로 끝이 났다. 가나는 연장 후반에만 2골을 몰아치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칠레를 격침, 마지막 남은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면, 칠레는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한 채 어설픈 수비로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