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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제라드 "리버풀, 4위 진입 가능해"

매치리포트 2013. 7. 9. 12:43

[팀캐스트=풋볼섹션]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33, 잉글랜드]가 지난 시즌부터 지휘봉을 잡고 있는 브렌든 로저스 감독이 팀을 잘 이끌고 있다며 빅4 진입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리버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잉글랜드 최고 명문 클럽이다. 하지만, 지난 몇 시즌 동안 부진을 거듭하며 그저 그런 팀으로 전락했다. 지난 시즌도 지역 라이벌 에버튼에 밀리며 리그 7위라는 조저한 성적을 냈다. 꿈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한지도 벌써 4년째다.

이에 많은 사람들은 다음 시즌은 물론이고 향후 몇 년간은 리버풀이 실패를 거듭할 것이라는 냉정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리버풀은 이적시장이 열릴 때마다 꾸준히 선수 영입을 했음에도 좀처럼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는 못하며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중이다. 아직까지는 부진의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우승은 고사하고 리그 4위도 어려운 게 현실이다.

그러나 '캡틴' 제라드의 생각은 달랐다. 제라드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빅4 진입을 자신했다. 그는 "지난 시즌 후반기는 훌륭했다. 빅4에도 진입할 수 있었다. 시즌 막바지 리버풀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팬들이 우리에게 성원을 보내준다면, 리버풀은 충분히 빅4에 들어갈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부임한 로저스 신임 감독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칭찬했다. 제라드는 "로저스 감독은 정말 잘했다. 젊은 나이에 큰 일을 맡았지만, 그는 팀을 잘 이끌었다"라고 설명하며 로저스 감독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했다.

명가 재건을 노리고 있는 리버풀이 다음달 개막하는 새 시즌에는 어떠한 모습을 선보일지 주목되는 가운데 리버풀은 지난 시즌 13위를 차지한 스토크 시티를 상대로 리그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편, 리버풀은 재건을 위해 스페인 셀타 비고의 간판 공격수 이아고 아스파스를 비롯해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잔뼈가 굵은 베테랑 수비수 콜로 투레, 스페인 출신의 신예 미드필더 루이스 알베르토 등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