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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승부차기 끝에 이라크 격파...U-20 결승 진출
매치리포트
2013. 7. 11. 12:03
우루과이는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터키 트라브존에서 열린 2013 FIFA U-20 월드컵 준결승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라크를 7:6으로 꺾었다. 이 승리로 우루과이는 16년 만에 결승에 진출, 프랑스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결승전은 오는 14일 이스탄불에 위치한 투르크 텔레콤 아레나에서 열린다.
8강서 대한민국을 격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던 이라크는 선제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승부차기 패배를 당했다. 후반 막판까지 한 골 차로 앞서며 승리하는 듯했지만, 후반 42분 곤잘로 부에노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실점했다. 그리고 승부차기에서 8번 키커 사이프 살만이 실축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결승행이 좌절된 이라크는 가나와 3위 결정전을 치른다.
우루과이가 경기를 주도했지만, 선제골은 이라크의 몫이었다. 이라크는 전반 34분 프리킥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알리 아드난이 오른쪽 측면에서 직접 때린 왼발 프리킥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상대의 허를 찔렀다.
이후 우루과이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우루과이는 후반전 잇따라 선수를 교체 투입하며 동점골 사냥에 나섰고, 후반 40분이 지나서 결국 동점을 만들었다. 교체 출전한 두 선수가 동점골을 합작했다. 장신 공격수 펠리페 아베나티가 머리로 연결해준 패스를 부에노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승부는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우루과이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는 양팀의 1번 키커가 나란히 실축한 가운데 8번 키커에서 승부가 갈렸다. 우루과이가 7:6으로 앞선 상황에서 이라크의 살만이 실축하면서 경기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