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 [BIG4+]/이탈리아 [ITA]

마로타 단장 "유벤투스, 요베티치 영입 포기했어"

매치리포트 2013. 7. 13. 17:03

[팀캐스트=풋볼섹션] 유벤투스의 주세페 마로타[56, 이탈리아] 단장이 피오렌티나의 공격수 스테판 요베티치[23, 몬테네그로] 영입 포기를 선언했다. 공격 자원이 더 이상 필요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유벤투스는 2년 연속 이탈리아 세리에 A 정상에 오르며 옛 명성을 되찾았다. 하지만, 그런 성공 뒤에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었다. 바로 공격진의 파괴력이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10골을 넣은 미르코 부치니치를 비롯해 공격수 4명이 모두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이에 유벤투스는 시즌 종료 후 거푸 공격수를 영입하며 본격적인 공격진 개편에 나섰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어난 득점력을 뽐냈던 카를로스 테베스를 맨체스터 시티로부터 영입했고, 얼마 전에는 스페인 대표 출신의 장신 공격수 페르난도 요렌테도 입단했다.

또한, 공격력 극대화를 위해서 요베티치도 합류시킬 계획이었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이적료가 걸림돌이 됐다. 피오렌티나가 요베티치의 이적료로 3,000만 파운드[약 440억 원]를 책정한 것. 때문에 유벤투스는 요베티치 영입에 난색을 표하며 경쟁에서 한 발 물러섰다.

그런 가운데 마로타 단장은 요베티치의 영입을 포기한 상태라고 밝혔다. 마로타 단장은 12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벤투스는 요베티치의 영입을 일찌감치 포기했다"라고 공표한 뒤 "지금까지의 전력 보강도 만족스럽다. 테베스를 영입하며 (공격진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게 됐다"라며 요베티치에 미련을 두지 않았다.

한편, 유벤투스가 잡지 못한 요베티치는 맨체스터 시티행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테베스를 유벤투스에 보내며 공격 진영에 추가 공격수가 필요해진 맨체스터 시티는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요베티치를 영입하려 하고 있고, 유럽 현지 언론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의 요베티치 영입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2008년 피오렌티나에 입단한 요베티치는 이후 팀의 주전 공격수로 뛰며 지난 시즌 리그 31경기에 출전해 13골을 기록했고, 몬테네그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도 A매치 27경기에 나서 10골을 터뜨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