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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 이라크, 가나에 0:3 완패...4위로 대회 마감

매치리포트 2013. 7. 14. 02:00

[팀캐스트=풋볼섹션] U-20 월드컵에서 4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던 이라크가 최종 순위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라크는 14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튀르크 텔레콤 아레나에서 열린 2013 FIFA U-20 월드컵 3위 결정전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에 0:3으로 대패했다. 이라크의 대회 첫 패배다. 이날 패배로 이라크는 4위로 대회를 끝냈고, 가나는 3위에 오르며 결승행 좌절의 아쉬움을 달랬다.

16강부터 3경기 연속 연장 승부를 펼친 이라크는 그 여파 때문인지 가나와의 3위 결정전에서 다소 지친 모습이었다. 전반전은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하는 듯했지만, 집중력이 떨어졌다. 특히 상대 골문 지역에서의 플레이가 정교하지 못했다.

반면, 가나는 전반 막판 내리 2골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조셉 아타마흐가 헤딩 선제골을 터뜨렸고, 이어 전반 종료 직전에는 이베네제르 아시푸아가 추가골을 넣었다. 아시푸아는 동료의 패스가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된 것을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대회 6호골을 작렬했다. 프랑스와 우루과이의 결승전이 남았지만, 현재로선 대회 득점왕이 유력하다.

가나가 두 골 차로 앞서며 전반이 종료된 가운데 후반전 이라크의 반격이 계속됐다. 이라크는 공격수를 교체 투입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기다리는 만회골은 나오지 않았고, 오히려 후반 33분 가나에 한 골을 더 헌납하며 무너졌다. 가나는 프랭크 아체암퐁의 쐐기골로 승부를 결정했다.

이라크는 후반 막판까지 골에 대한 집념을 보이며 공격 의지를 나타냈지만, 가나의 골문을 여는 데는 실패했다. 가나는 효과적인 수비로 이라크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기분 좋은 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