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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맨유, 모예스 데뷔전서 태국 올스타에 패배
매치리포트
2013. 7. 14. 02: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3일[이하 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치러진 싱하 올스타와의 친선전에서 우세한 경기를 하고도 0:1로 졌다.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보기 좋게 빗나갔다. 그러면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맨유 데뷔전에서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싱하 올스타와의 경기는 이벤트의 성격이 짙은 친선전에 불과했지만, 맨유에는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바로 이 경기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 후임으로 새로 부임한 모예스 감독의 데뷔전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맨유는 주축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우며 승리에 대한 의욕을 내보였다.
웨인 루니, 로빈 반 페르시, 카가와 신지 등이 빠진 가운데 지난 시즌 리그 우승 주역인 마이클 캐릭, 리오 퍼디난드, 조니 에반스를 비롯해 '백전노장' 라이언 긱스 등을 선발 출전시킨 맨유는 전반부터 공세를 펼쳤지만, 견고한 상대 수비에 고전했다. 여기에 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전반 34분 알렉산더 뷔트너가 부상을 입고 하파엘 다 실바와 교체됐다.
불운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맨유는 후반 5분 상대에 먼저 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싱하 올스타의 공격수 티라텝 위노타이가 역습 상황에서 팀 동료가 연결해준 패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맨유는 총공세에 나서며 부지런히 만회골을 노렸다. 하지만,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후반 교체로 출전한 윌프레드 자하가 후반 38분 회심의 슈팅을 날려봤지만, 골대에 맞았다. 맨유는 그 뒤로도 계속 슈팅을 시도하며 상대를 압박했으나 골은 없었다. 결국, 경기는 홈팀 싱하 올스타의 1:0 승리로 끝났다.
맨유는 이제 호주로 건너가 오는 20일 호주 A리그 올스타와 경기를 갖고, 이어 일본을 방문해 J리그 클럽인 요코하마 마리노스[23일], 세레소 오사카[26일]와 상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