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제외' 마이콘, 이탈리아 복귀 임박...로마행 유력

[팀캐스트=풋볼섹션] 한때 세계 최고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명성을 떨쳤던 맨체스터 시티의 마이콘[31, 브라질]이 전성기를 보냈던 이탈리아 무대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마이콘은 2012년 인테르나치오날레[이하 인테르]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입단했지만,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며 전력 외 선수로 전락했다. 지난 시즌 리그 7경기를 포함 총 11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맨시티에서 자리를 잡는 데 실패한 마이콘은 마누엘 폐에그리니 신임 감독의 구상에서도 제외되며 사실상 방출 수순을 밟고 있는 상황이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마이콘이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이콘은 이번 프리시즌 투어에 불참했고, 그는 올시즌 맨시티 전력에 포함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마이콘의 이적을 예고했다.

마이콘의 차기 행선지는 이탈리아의 AS 로마가 유력하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마이콘이 로마 이적을 앞두고 있다. 메디컬 테스트만을 남겨둔 상태"라며 마이콘의 로마행을 일제히 보도했다. 또 일부 언론에서는 마이콘이 이미 로마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로마 이적이 확정적인 가운데 마이콘은 이탈리아를 떠난지 1년 만에 다시 복귀하게 됐다. 2006년부터 이탈리아 명문 인테르에서 뛰며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마이콘이 로마에서 과거의 기량을 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이콘은 2001년 브라질의 크루제이루에서 프로 데뷔한 후 AS 모나코를 거쳐 2006년 인테르로 이적했고, 맨시티로 오기 전까지 이탈리아에서 6시즌을 활약하며 235경기에 출전해 20골을 넣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