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베컴 "퍼거슨 없지만, 맨유가 우승할 것"
매치리포트
2013. 7. 16. 16:0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작별했다. 퍼거슨 감독은 전격 은퇴를 선언하며 20년 넘게 잡아온 맨유의 지휘봉을 후임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에게 넘겼다.
모예스 감독은 에버튼을 장기간 이끌며 지도력을 충분히 인정받았다. 때문에 맨유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리라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프레스톤 노스 엔드 감독 시절 2부 리그에서 우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우승 경력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과거 맨유에서 뛰었던 베컴도 다소 걱정하는 눈치다. 베컴은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엄청난 업적을 이룬 퍼거슨의 뒤를 잇는 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렵고 힘든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맨유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선수단 변화가 크지 않다. 향후 몇 주 후에는 새로운 선수들도 합류할 것이다. 맨유를 지휘한다는 것은 매우 멋진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자신이 맨유팬이라는 것을 밝히며 친정팀의 우승을 기대했다. 베컴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상당히 재미있을 것 같다. 리그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며 "조세 무리뉴 감독이 첼시로 복귀하긴 했어도 리그 우승은 맨유의 몫이다. 나는 맨유팬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베컴은 이적설에 연루되어 있는 맨유의 간판 공격수 웨인 루니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잔류를 촉구했다. 루니는 라이벌 첼시, 아스날과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등과 꾸준히 연결되며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베컴은 "루니가 맨유 선수로 뛰는 모습을 계속 보고 싶다"며 "루니가 잔류하길 바란다. 그는 훌륭한 선수다. 물론 결정는 루니가 내리겠지만, 한 명의 맨유팬으로서 최고의 선수들이 팀에 남았으면 좋겠다"라고 이적을 고려 중인 루니에게 잔류를 설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