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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GK 데 헤아 "파브레가스, 맨유로 오라"
매치리포트
2013. 7. 17. 18:3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이번 여름 중원 강화에 힘쓰고 있지만, 번번이 영입에 실패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티아고 알칸타라를 바이에른 뮌헨에 빼앗겼고, 그동안 관심을 보였던 케빈 스트루트만도 AS 로마행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파브레가스 영입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알칸타라를 놓친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풍부한 파브레가스를 영입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중앙 미드필더진의 전력을 보강할 계획이었다. 파브레가스는 바르셀로나에서 입지를 크게 다지지 못하면서 꾸준히 이적설이 제기됐다. 하지만, 파브레가스는 지속적으로 바르셀로나 잔류 의사를 밝히며 맨유는 물론이고 타 클럽으로 이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런 중에 스페인 출신 데 헤아가 파브레가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데 헤아는 영국 언론을 통해 "파브레가스가 맨유로 왔으면 좋겠다. 맨유에 스페인 선수가 늘어나는 것은 좋은 일이다"며 "파브레가스는 훌륭한 선수고, 매우 뛰어난 기술을 갖췄다. 이기는 방법도 잘 알고 있다. 모든 팀들이 탐내는 유형의 선수다"라고 극찬, 파브레가스의 맨유 이적을 종용했다.
연이은 영입 거절을 당하며 체면을 구긴 맨유는 현재 파브레가스 외에도 에버튼의 마루앙 펠라이니, 이탈리아 대표 출신의 안토니오 칸드레바, 피오렌티나의 스테판 요베티치 등 여러 선수들과 연결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이들 역시 맨유행 가능성은 낮다. 펠라이니는 에버튼의 이적 불가 대상이고, 요베티치는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로의 이적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칸드레바는 많은 클럽이 눈독을 들이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새로 부임한 이후 이적시장에서 예상 외로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맨유가 그간 쌓은 구단 명성과 안정적인 자금력을 무기로 시즌 개막 전까지 당면 과제인 중앙 미드필더 영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