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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언론, 바르샤 차기 감독은 엔리케
매치리포트
2013. 7. 21. 01:46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19일[이하 현지시간] 지난 시즌까지 팀을 이끌었던 티토 빌라노바 감독의 사퇴를 발표했다. 빌라노바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더 이상 팀을 맡을 수 없게 됐고, 1주일 내로 후임 감독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빌라노바 감독은 현재 암투병 중이고, 이미 두 차례에 걸쳐 귀밑샘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빌라노바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시즌 개막을 1개월여 앞두고 감독을 교체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바르샤는 벌써 후임 물색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 종료 후 잠정 은퇴를 선언한 유프 하인케스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비롯해 '꾀짜' 마르셀로 비엘사 전 아틀레틱 빌바오 감독, 바르샤 선수 출신의 엔리케 감독, 그리고 스완지 시티의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 등이 물망에 올랐다.
그런 중에 스페인 주요 신문사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헤라르도 마르티노 전 뉴웰스 올드 보이스 감독이 빌라노바 감독에 이어 바르샤의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스페인 방송 'TV3'는 20일 바르샤가 차기 사령탑으로 현 셀타 비고의 엔리케 감독을 낙점했다고 보도했다.
엔리케 감독은 1년 전에도 바르샤의 차기 감독 후보 중 하나였다. 그는 지난해 여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팀을 떠났을 당시 그의 후임으로 꾸준히 제기됐었지만, 그땐 바르샤와 인연이 없었다. 그리고 1년 후 다시 바르샤와 강력히 연결되고 있고, 이번에는 감독직에 오르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엔리케 감독은 바르샤 선수 출신으로 친정팀 2군 감독과 AS 로마를 거쳐 지금은 셀티 비고를 지휘하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 6월 셀티 비고의 새 감독으로 내정됐다. 그러나 바르샤의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로 손꼽히고 있어 부임한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팀을 옮길 수도 있다. 과연 그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