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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2골' 레알, 본머스 대파...프리시즌 첫 승리

매치리포트 2013. 7. 22. 05:48

[팀캐스트=풋볼섹션] 조세 무리뉴 감독의 뒤를 이어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정상을 향한 힘찬 항해를 시작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 새벽[한국시간] 원정 경기로 치러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클럽인 본머스와의 친선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사령탑 데뷔전에서 데뷔승을 거두는 기쁨을 누렸고, 레알은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막강 화력을 뽐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멀티골을 넣으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호날두, 카림 벤제마, 메수트 외질 등 정예 멤버를 대거 선발 출격시킨 레알은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내며 전반에만 무려 3골을 뽑았다. 첫 득점은 호날두의 몫이었다. 호날두는 전반 22분 전매특허 오른발 프리킥으로 본머스의 골네트를 출렁였다. 골문과의 거리가 상당했지만, 호날두는 직접 슈팅을 시도해 골 맛을 봤다. 호날두의 발을 떠난 볼은 그대로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강력하면서도 날카로웠다.

호날두의 득점포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호날두는 전반 41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스코의 로빙 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제치고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레알은 전반 종료 직전 케디라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전반을 3골 차로 여유있게 앞선 채 마쳤다.

레알은 후반전 많은 선수를 교체하며 큰 폭의 변화를 줬다. 전반전 연속골을 기록한 호날두를 비롯해 벤제마, 이스코 등이 빠지고 곤잘로 이과인, 카카 등이 출전했다. 전력의 '핵' 호날두가 빠졌지만, 레알의 공격력은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득점 행진도 계속했다. 레알은 후반 2분 이과인의 골로 상대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고, 후반 23분에는 앙헬 디 마리아가 본머스의 골문을 열었다. 디 마리아는 과감한 단독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날려 골을 더했다.

레알은 후반 38분에 터진 '신입생' 카세미루의 골을 마지막으로 신났던 골 잔치를 끝냈다. 결국, 경기는 레알의 6:0 대승으로 종료 됐다. 홈팀 본머스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안방에서 대패의 수모를 당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