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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 새 사령탑에 마르티노 감독 내정...2년 계약

매치리포트 2013. 7. 23. 22:36

[팀캐스트=풋볼섹션] 헤라를도 마르티노[50, 아르헨티나]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갑작스럽게 팀을 떠난 티토 빌라노바 감독 후임으로 스페인 최고 명문 바르셀로나를 이끌게 됐다.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임 사령탑에 마르티노 감독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마르티노 감독은 다음 시즌까지 바르샤의 지휘봉을 잡는다.

바르샤는 시즌 개막을 한달여 앞두고 감독을 교체해야 하는 운명에 놓였다. 암투병 중이던 빌라노바 감독의 병세가 악화되어 더 이상 팀을 맡기 힘들어졌기 때문. 바르샤는 지난 20일 기지회견을 열어 빌라노바 감독의 사임 소식을 전했다. 사임 이유는 역시나 건강 문제다.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질병 치료를 위해 빌라노바 감독이 사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바르샤는 후임 물색에 나섰고, 여러 지도자들과 연결이 되어왔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 3관왕을 안겨주고 잠정 은퇴한 유프 하인케스 감독을 비롯해 바르샤 선수 출신의 루이스 엔리케 현 셀타 비고 감독, 마르셀로 비엘사 전 아틀레틱 빌바오 감독 등이 물망에 올랐다. 최근 안지 마하치칼라에서 사퇴한 거스 히딩크 감독도 예외는 아니다.

그 중에서도 엔리케 감독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바르샤의 최종 선택은 마르티노 감독이었다. 바르샤의 남자가 된 마르티노 감독은 유럽 무대 경험이 전무하지만, 남미에서는 이미 명장으로 통한다.

마르티노 감독은 1998년 자국 클럽 브라운 데 아레시페스에서 처음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그동안 리베르타드, 세로 포르테뇨, 파라과이 대표팀, 뉴웰스 올드 보이스 등에서 사령탑을 지냈다. 지난 2007년에는 남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경력도 있다.